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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선교사로 파송을 받고...
 김석균  | 2004·06·29 15:38 | HIT : 6,439 | VOTE : 649
96년도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을 했을 때다. 어느 교수님이 강의 도중 이런 질문을 하셨다.<여기에 있는 학생 중 혹시 목사 안수를 받지 않을 사람이 있습니까?> 그저 지나가도 될 일을 나는 손을 번쩍들고 <저요>하고 대답을 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고, 나는 나름대로 내 심정을 피력했다. 그때 교수님의 말씀은 나를 너무 당황하게 만들었다. <학생이 이곳-대학원-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다른 사람이 들어와 목사가 한명 더 늘어났지 않겠느냐> 물론 좋은 쪽으로 해석을 하면 은혜가 되는 말씀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이 말씀에 수긍을 안하고 있다.

나는 평생 찬양사역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다. 24년 동안 한번도 내 실력으로 사역을 해본 적이 없다. 그만큼 내 존재는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고서는 홀로서기가 불가능했다. 잘 알지 않는가. 전직 국어교사라는 사실을...게다가 나는 신학을 공부했지만 한번도 교회에서 사역-음악,교육전도사-을 해본 적이 없다. 목회자가 되려면 그 분야에 대해서 충분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야 시행착오가 적은 법이다. 그런데 나는 찬양사역에 대한 필드는 있을지 몰라도 목회에 대한 이해도, 훈련도 안 된 미숙아일 뿐이다. 그런 내가 목회를 하겠다고 목사안수를 받아보자. 그후부터 하나님이 내게 준 창작의 은사는 사라질 것이다. 이미 몇몇 사역자가 그랬듯이...아울러 찬양집회를 하는 사역도 접어야 한다. 쉽게 이해가 안 되겠지만 현실이 그렇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제안을 한다. <음악목사가 되면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사역의 현장에서 움직이는 나를 어느 교회에서 사용을 하겠다고 불러주겠는가. 만약 그 교회에 소속된다면 틀림없이 교회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종용할 것이다. 그리고 내뜻과는 거리가 먼 담임목사님의 생각대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하나님은 24년 동안 찬양사역에만 길들여지도록 훈련을 시키셨다. 그리고 오늘의 나를 만들어 놓으셨다. 목회자가 되는 것은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찬양사역의 길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그길은 접은 것이다. 하나님이 또 다른 사람을 훈련시키셔서 그쪽에서 쓰실 것이라는 확신을 하며...
하나님은 한가지 것에만 충실할 때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일하신다. 내가 이것 저것에 눈 돌릴 때 모든 분야에서 나의 무기력함만 보일 뿐이다. 나는 찬양사역자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오라고 이땅에 파송된 사람일 뿐이다. 그것만 잘 하고 가면 된다. 그래서 선택한 길이 찬양선교사이다.

나는 2004년 6월 27일(주일), 안양시 평촌에 있는 새중앙교회(박중식목사)에서 찬양선교사 파송을 받았다. 파송패에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다
<찬양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며 땅끝까지 복음을 들고 달려가는 김석균을 찬양선교사로 파송합니다> 박중식목사

이제 나는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서 있다. 찬양선교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이 아니다. 그러나 누구나 이해를 해야 하는 단어이다. 목사안수를 받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 땅에도 평신도 사역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권위에 목메이지 않고, 교단에 손묶이지 않고, 전통에 발 묶이지 않는 순수한 평신도 운동이 이땅에서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 내가 그 현장에 있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내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실까?>
찬양가사처럼 살기를 원한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렇기에 수많은 복음성가를 쓰도록 하셨잖은가. 그 복음성가 때문에 내 성품이 바뀌고, 습관과 버릇이 고쳐지고, 자존심이 버려지고, 욕심이 버려지고...예수를 믿고 나는 버린 것이 너무나 많다. 앞으로도 버릴 것이 너무나 많다. 찬양 한곡이 작사 작곡될 때마다 나를 바꾸시고 계신 하나님임을 알기에 나는 지금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가 부서질 때 하나님의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찬양선교사, 아름다운 이름 만큼이나 보석처럼 살아야 할 사명이 있는 이름이다.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
윤문덕
늦은 가입으로 부탁하신 기도는 일찍 드리지 못했지만 값없이 나누시는 귀한 찬양을 통하여 신령한 하늘 축복이 항상 차고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진솔하고 소중한 글 감사드리며 머물다 갑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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