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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연습
 관리자    | 2010·03·09 19:49 | HIT : 3,153 | VOTE : 351
익숙한 연습  --- 김석균

나는 오늘 오랜만에 기타를 손에 들고 연주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손가락으로 코드를 짚었는데 6현의 소리가 나야하건만
어느 하나가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다.
이상하다 싶어 자세히 보니 지판을 짚고 있는 손가락이 깊게 누르지를 못하고,
손가락끼리 엇갈리고 해서 소리를 못 내고 있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시간만 나면 친구의 집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  
그 집에는 기타가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교본이 있어서 체계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마냥 기타를 품에 안고 내 방식대로 연습을 거듭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연주하는 것이 맞는 것인 지도 모른 체 혼자 즐겼던 기타.
그리고 대학에 입학했던 70년대 초,
나는 그 기타를 연주하며 <아침이슬>을 노래했고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40여년,
긴 세월동안 기타는 나와 함께 하는 분신이 되어
오늘은 이 교회 내일은 저 교회 항상 동행을 했는데...
언제부턴가 (4~5년 전 쯤으로 기억이 됨)
엠알(MR)을 사용하여 찬양집회를 인도하면서 기타를 손에서 놓아버렸다.
그리고 오늘, 나는 참으로 오랜만에 기타를 치면서 깜짝 놀란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수십 년 동안 기타를 치면서 손가락에 두텁게 배어 있던 딱딱한 구덕살(굳은살 -결절)이 4~5년 사이에 없어진 탓이다.
이젠 기타를 5분만 쳐도 제법 손끝(기타의 6현을 짚는 손마디)이 아프다. 다시 예전의 그 상태로 돌아가려면 나는 한동안 기타를 품에 안고 살아야 한다. 기타의 실력은 늘지 않겠지만 손끝이 아프거나 6현의 소리가 안 나는,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동안 <익숙한 연습>을 했어야 했다. 기타와 가깝게 지냈어야 했다.
언제 어느 때 다시 기타를 꺼내들고 사용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나는 그것을 몰랐다. 내 손이 그렇게 바뀌리라고 예측을 못했다.

<익숙한 연습>은 새로운 것을 익히는 훈련이 아니라
지금까지 잘 훈련된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다윗의 물맷돌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면 <익숙한 연습>이 아니던가.

사무엘상 17장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보게 된다.
블레셋 진영에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 있다.
그의 키는 여섯 규빔 한뼘(3미터 가량)이나 된다.
놋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무게가 57킬로그램이나 되는
놋 갑옷을 입었다.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대고
놋 창까지 들고 나왔다. 그런데 그 창자루는 베틀채 만큼 두꺼웠고
창날의 쇠무게는 약 7킬로그램이나 되었다.
호위병 하나가 그 큰 방패를 들고 그 거인 앞으로 걸어 나왔다.
골리앗이 소리를 친다.

<너희 나라에서 한 사람을 택하여 나에게 보내라.
만일 너희가 보낸 자가 나를 죽일 수 있으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되겠다.
그러나 내가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 종이 되어야 한다.
내가 오늘 너희 이스라엘을 이렇게 모욕한다.
자, 나와 싸울 자를 어서 보내라> - (성경 요약 내용 - 현대인의 성경)

누가 그와 싸워서 이길 수 있겠는가.
감히 누가 그의 앞에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있겠는가.
그런데 겁도 없이 다윗이 골리앗 앞으로 나선다.
매끄러운 돌 다섯 개와 지팡이 그리고 물매...
다윗이 가지고 있는 전부다. 그는 말한다.

<너는 칼과 창을 가지고 나왔지만 나는 전능하신 여호와,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이름으로 나왔다,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주실 것이며
너를 죽여 네 목을 자르고 또 블레셋군의 시체를
새와 들짐승에게 주어 먹게 하겠다.
그러면 온 세상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데 창이나 칼이 필요치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므로 그분이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그리고 그는 돌 하나를 끄집어내어 물매로 던졌다.
골리앗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 꽂히고...죽는다.
다윗의 승리로 끝났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삼상 17장 34절~36절>

<내가 아버지의 양을 칠 때 사자나 곰이 와서
양 새끼를 움켜 가면 몽둥이를 가지고 뒤따라가서
그 입에서 새끼를 구해 내었으며 또 그 사자나
곰이 나에게 덤벼들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쳐서 죽였습니다.
내가 사자와 곰도 죽였는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저 이방 블레셋 사람을 못 죽이겠습니까?>

다윗은 훈련이 잘 된 사람이다.
담력과 투지는 양치기를 통해 훈련이 되었고,
무기(물맷돌)를 사용할 줄 아는 훈련도 거기서...
물맷돌로 목표를 맞추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양치기를 하면서 익숙하게 훈련 되었기에 가능하다.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신념은
훈련이 잘 된 자들에게서 나타난다. 다윗이 그런 인물이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과 함께 하신다. 골리앗의 넘어짐은 당연하다.
<익숙한 연습>
그것은 다윗을 다윗 되게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도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골리앗을 만날 수 있다.
어떤 무기로 그를 이겨낼 수 있겠는가.
성경을 매일 읽으며 큐티를 하는 성도,
찬양을 항상 부르고 듣고 사는 성도,
기도가 생활이 된 성도,
이들은 모두 <익숙한 연습> 속에서 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앞에 서 있는 골리앗은 다윗 앞에 서 있는 골리앗과 같다.
넘지 못 할 산이 아니다. 건너지 못 할 강이 아니다.
익숙한 연습은 이들에게 용기와 투지를 길러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다.

<익숙한 연습>
그것은 나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주는 방법 중의 하나다.
더불어 최고가 되기 위해서 거쳐 가야 하는 훈련방법 중의 하나다.
그것은 고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무기가 되기도 하며,
실패를 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익숙한 연습>은 모난 성격이 다듬어지는 치료제 역할을 하며,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거듭되는 시련과 역경을 통과해 본 사람은 은혜의 의미를 안다.
자주 슬픔과 고통을 눈물로 경험해 본 사람은 모든 것이 은혜임을 안다.
두어 번 실패를 맛보며 쓰디 쓴 물을 마셔 본 사람은 은혜의 크기를 안다.
<익숙한 연습>이 가르쳐 준 것이다.
그들이 사는 방식은 이렇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며 산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며 산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며 산다>
<화를 낼 수밖에 없음에도 참고 산다>
<어떤 비방이나 비판에도 침묵하며 산다>
<자신에게 손해가 되어도 그를 품고 산다>
<가진 것이 없어도 최대한 도와주고 산다>

이렇게 살아가도록 이미 그들은 굳은살(결절)이 두텁게 배어 있다.
은혜로 살아 온 흔적이다.
굳은살은 아픔을 모르게 한다. 오히려 찬송을 만들어 낸다.
굳은살은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만을 연주하게 한다.
굳은살이 있기까지 하나님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기다리셨다.

<익숙한 연습>
그것은 빌립보서 4장 13절을 완성시킨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익숙한 연습>이 되어 있는 자와 함께 하나님은 일하신다.
  

첨언 : 성경에는 <평생>이라는 단어와
<종신토록>이라는 단어가 20여회 등장한다.
그 내용을 압축하면 여섯 가지로 나타난다.

<평생 여호와를 경외하라>
<평생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켜라>
<평생 정직하라>
<평생 하나님을 찬송하라>
<평생 기도하라>
<평생 말씀을 자기 옆에 두고 읽어라>

평생 동안 해야 하는 일이 곧 <익숙한 연습>이 아닌가.
성숙한 신앙인은 잘 훈련된 것을 반복하며 사는 사람이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익숙한 연습>에 길들여진 사람이다.
오늘도 당신은 평생 해야 하는 일에 목숨을 걸라.
<익숙한 연습>으로 길들어진 당신을 세상은 감당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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